전 지방대도시에 사는데 마땅한 떡집이 동네에 없어서 후기보고 주문했었는데 배송이 너무 늦어서 이 더위에 다 상해서 올까봐 전전긍긍 하느라 진이 다 빠졌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맛은 먹을만하지만 뛰어나지 않아서 실망스럽네요. 가성비는 진짜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 같아요.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부터..

택배비는 다른데보다 비싼 3500이나 받는데 택배품질도 어이가 없어요. 7/30 오전10시쯤 주문했고 그날 당일 오후1:49에 상품 발송했다고 청년떡집카톡이 오길래 못해도 다음날이면 오겠구나 했는데 다다음날인 8/1 새벽에 받아 결국 2박3일을 보내고 받았네요. 폭염이 절정에 이른 역사적으로 더운 시점에 택배는 언제 온다는 연락도 없이 배송조회상 하루종일 배송중이라는 메세지만 떠있고 냉동상태가 유지가 가능할지 너무 걱정이 되서 어제 Q&A에 글도 남겼었네요. 그러나 결국은 3일이 걸렸습니다.

어제밤 자기직전 0:30쯤 현관문을 열어서 역시나 안온걸 확인하고 잤는데, 아침에 배송조회보니 0:52시에 배달했다고 뜨길래 허겁지겁 현관문을 열어보니 앞에 스티로폼박스가 있더군요... 그 한밤중에 냉동식품이라고 써진 택배를 배송완료문자조차 하나도 없이 처리하고 돌아가서 밤새 문앞에 택배가 있게하다니 택배비 3500원이나 받고 분통이!! 출근길에 문열었다가 봤으면 다시 그거 포장 뜯고 확인하고 냉동실넣고 하느라 지각했겠다 싶어서 가뜩이나 늦은 배송에 한번 더 열받고.

게다가. 이 폭염에 보낸 식품치고 냉동포장도 허술했어요. 신경좀 쓰세요.
큰 박스안에서 얼음팩은 한쪽에 몰려있고 이미 다 녹아서 물렁물렁해졌고 그 물기에 종이박스는 물기에 젖어있군요.얼음팩이나 종이박스를 뽁뽁이로 싸서 놀았다면 젖지도 않고 더 오래 냉기가 갔겠죠. 안에서 아이스 팩이 한쪽에 몰리지도 않고.

떡도 예상대로 다~ 녹아서 왔어요. 완전히 말랑말랑한 상태로. 천만다행으로 냉기가 완전 식지는 않아서 일단 빨리 냉동실 넣고 그냥 먹어보긴 하려구요. 근데 다 녹아있어서 바로 먹어봤는데 흠... 맛은 그냥그렇더군요. 크림이 색달랐을 뿐 떡 식감은 아주 보통의맛이었습니다.